한화시스템, 폴란드 가는 K2-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

입력 2023-12-04 11:40
한화시스템, 폴란드 가는 K2-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

현대로템과 계약 체결…2천574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폴란드로 수출되는 국산 K-2 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4일 현대로템[064350]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2천574억원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맺은 뒤 현재 820대 규모의 2차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사격통제시스템은 '전차의 두뇌'로도 불리며 사격통제 컴퓨터와 포수, 전차장 조준경·전시기·통제판·열상 잠망경·레이저 경고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격 통제 컴퓨터는 포탑 내부의 주변 장치들과 연동해 포·포탑·조준경 등의 제어와 탄도 계산, 자동 추적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전차는 화력 체계를 통제하고, 적의 각종 미사일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이 커진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년간 K-2 전차, K-21 장갑차. K-9 자주포, 30㎜ 차륜형 대공포 등 기동·화력·방공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폴란드에 수출된 K-9 자주포의 사격통제시스템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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