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이사회, 내달말 윤의준 총장 해임안 상정·투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에너지공대 이사회가 내달 말 회의에서 윤의준 총장 해임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30일 오후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윤 총장 해임의 타당성 및 해임 절차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내달 말께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해임안이 곧바로 상정되며, 윤 총장 측의 변론을 들은 뒤 해임안 투표가 진행된다. 이사회의 수적 구도상 해임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했다.
에너지공대가 한국전력에서 받은 컨설팅 결과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내부 결재만으로 직원 급여의 13.8% 인상을 결정한 뒤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7월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윤 총장의 해임을 건의하고 교수 5명에게 경고 및 부정 사용 금액 환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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