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종료 코앞' 하마스 "이스라엘이 추가 인질인계 거부"(종합)
일시휴전 종료 임박해 성명…"연장 안되면 전투 재개할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합의한 일시휴전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알카삼 여단은 현역 대원들에게 휴전 마지막 시간 동안 높은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공식 성명이 발표되지 않는 한 대원들은 이러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이 합의한 인질 7명과 시신 3구의 인계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별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일시휴전 연장의 조건으로 합의했던 여성·어린이 인질 7명,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사망한 3명 시신의 인계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합의된 범위에서 억류자들과 관련해 이들(인질 7명과 시신 3구)가 (하마스) 운동이 가진 전부라는 것을 중재자를 통해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성명은 양측 일시휴전 종료를 두시간 가량 앞둔 30일 새벽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허용을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다. 이후 휴전이 끝나는 28일 다시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종료된다.
양측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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