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이사회 내일 개최…윤의준 총장 해임안 상정

입력 2023-11-29 17:37
에너지공대 이사회 내일 개최…윤의준 총장 해임안 상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에너지공대 이사회가 오는 30일 오후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고 윤의준 총장 해임안을 논의한다.

29일 정부 등에 따르면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이날 총장 해임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해임의 타당성과 해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했다.

에너지공대가 한국전력에서 받은 컨설팅 결과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내부 결재만으로 직원 급여를 13.8% 인상 결정한 뒤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7월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윤 총장 해임을 건의하고 교수 5명에게 경고 및 부정 사용 금액 환수를 요구했다.

윤 총장과 해당 교수들은 산업부의 이런 조치가 과도하다며 산업부 감사관실에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산업부는 이를 기각한 상태다.

에너지공대 이사회의 수적 구도상 윤 총장 해임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오는 30일 이사회에서는 윤 총장 해임안이 곧바로 의결되지 않은 채 해임의 타당성과 해임 절차, 근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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