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고전' 바이든, 추수감사절 민심 겨냥 경제성과 홍보

입력 2023-11-24 01:12
'지지율 고전' 바이든, 추수감사절 민심 겨냥 경제성과 홍보

생활 물가 안정 강조하고 경합주서 TV광고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측이 추수감사절 연휴 밥상 민심을 겨냥해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홍보에 나섰다.

특히 대선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는 광고 공세로 지지율 만회를 모색한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국민이 우려하는 물가 문제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

백악관은 이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휘발유는 정점 대비 갤런(약 3.78L)당 1.7달러가 낮아졌으며 항공료 및 렌터카 비용도 작년 대비해 각각 13%, 10%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식료품 가격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각 가정의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식재료는 작년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임금이 상승해 올해 추수 감사절 만찬은 코로나19 대유행 때를 제외하고 평균 대비 두 번째로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방영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TV광고도 편성했다.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및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에서 방영되는 두 개의 광고는 건강보험료 및 처방약값 인하, 청정에너지 투자 등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홍보하는 내용이다.

광고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일하는 사람들이 누려야 할 안정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바이든 캠프가 광고를 내보내는 이 지역은 대선 승패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합주로 분류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때 미시간주에서는 2.8%포인트, 위스콘신주에서는 0.6%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는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시간주를 포함한 다른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체로 열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측은 지난 9월에도 경합 주인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NFL 광고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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