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오리온, 4분기 실적 둔화 불가피…내년 기대는 유지"

입력 2023-11-22 08:33
삼성증권 "오리온, 4분기 실적 둔화 불가피…내년 기대는 유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2일 오리온[271560]의 4분기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환율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될 내년 실적 기대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지호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비교 그룹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오리온의 10월 4개 법인 합산 실적에 대해 국내 사업은 고성장을 이뤘지만, 해외의 경우 역성장을 기록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10월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천451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됐음에도 환율 부담과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해외 매출액 감소로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과 베트남 사업에 있어 명절 시점 차이는 4분기 실적에는 부담 요인으로, 내년 1분기 실적에는 오히려 매출액 대폭 성장을 가능케 할 기회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오리온의 내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환율 불확실성을 배제하면 국내외 점유율 확대, 사업 확장, 수익성 개선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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