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 주민 대피한 학교 공습…너무나 충격"
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 학교 등 공격…하마스 "80명 넘게 사망" 주장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대피소로 쓰이던 학교 두 곳이 공습받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날 유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가자에서 24시간도 안 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학교 두곳이 공격받은 것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유엔 학교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18일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UNRWA은 유엔 학교 한곳이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사망자가 얼마인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구역에서 안전한 곳을 찾으려다 많은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수십명이 숨지고 다쳤다"면서 "나는 재차 우리 구역이 침범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쟁은 매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충격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수의 민간인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면서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재차 촉구한다"며 "우리는 카타르 정부가 이끄는 모든 중재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이날 가자지구 내 학교 공습에 대해 '끔찍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가자에서는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민간인이 어디 있든지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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