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파키스탄, 사상 최대 해상훈련 종료…아라비아해 첫 합동순찰

입력 2023-11-19 12:43
中·파키스탄, 사상 최대 해상훈련 종료…아라비아해 첫 합동순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인도 견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중국과 파키스탄이 일주일간 해상 연합 군사훈련을 통해 끈끈함을 과시했다.

19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과 파키스탄 해군의 '시 가디언-3'(海洋衛士-3) 해상 연합훈련 17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은 양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중국은 미사일 구축함 쯔보함을 비롯해 미사일 호위함 징저우함과 린이함 등을 투입했고, 파키스탄 해군에서도 각종 호위함과 특수부대가 참가했다.

양국 해군은 일주일간 헬기 상호 착륙, 합동 수색 및 구조, 대(對)잠수함 훈련 등 10가지 이상의 훈련을 했다.

양국 해군은 훈련을 마친 뒤 아라비아해 북부 해상을 합동으로 순찰하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양국 해군이 합동 순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이 매체에 "중국과 파키스탄에 아라비아해는 상품과 에너지 수송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이러한 합동 순찰이 일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9월 중국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과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에서 3주간 공군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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