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美스탠퍼드대 방문…바이오·로봇 등 협력 논의
韓 KIAT·美 IIE, 양해각서…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 교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스탠퍼드대를 방문해 양국 간 바이오·로봇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리처드 샐러 총장을 만나 내년부터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올해 대비 60% 높이고 한국의 산업기술 R&D를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고의 대학·연구소에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 센터'를 구축해 한국 기업의 국제공동 R&D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방 장관은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스탠퍼드대가 한미 기술 협력 확대에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스탠퍼드대는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체결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과 공동 연구 과제 발굴·기획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 센터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 센터는 국제 공동 R&D 수요를 상시 발굴 및 분석하고 최적의 파트너를 연계하는 등의 기술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이행하기 위한 한미 기관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한국 측의 KIAT와 미국 측의 IIE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 이공계 학생들이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첨단산업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양국 간 인재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에는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콘퍼런스'가 열렸다.
양국 산학연 전문가 120여명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가운데 한미 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제 공동 R&D 과제와 협력 모델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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