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팔 무장단체 지도자 "인질 협상 중단" 위협

입력 2023-11-15 03:11
수정 2023-11-15 08:53
[이·팔 전쟁] 팔 무장단체 지도자 "인질 협상 중단" 위협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과 전쟁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지도자가 14일(현지시간)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하고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지도자 지아드 알나칼라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 나은 상황을 기다리는 동안 인질을 더 붙잡아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일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인질 2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들 2명은 지난달 7일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된 한나 카트지르(77)와 야코브 야길(13)로 추후 확인됐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약 240명 가운데 40명 정도를 이슬라믹지하드가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하마스가 180여명을 억류 중이고, 나머지 20명 안팎은 무장대원 가족들이 잡고 있어 카타르가 중재하는 인질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칼럼에서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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