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발전 경쟁입찰서 19개 발전소 낙찰…"단가인하, 분산유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전력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일반 수소 발전 경쟁 입찰 결과, 19개 발전소가 연간 총 715기가와트시(GWh)의 발전 물량을 낙찰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88개 발전소가 총 3천84GWh의 발전 계획을 제안해 경쟁률은 4.74대 1을 나타냈다.
정부는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발전소 확대를 위해 일반 수소 발전 경쟁 입찰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첫 경쟁 입찰을 거쳐 5개 발전소가 연간 715GWh(기가와트시)의 발전량을 먼저 낙찰받았고 이번에 두 번째 경쟁 입찰이 이뤄졌다.
낙찰 사업자들은 2025년부터 매년 각자 낙찰받은 물량 범위에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전력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사업자들은 연료전지 설치비 등 사업비를 고려한 고정된 기초가격에 향후 에너지 가격 변동을 반영한 변동 가격을 얹어 20년 동안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추가 경쟁 입찰을 통해 발전 단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낙찰받은 발전 사업자들이 써낸 전기 공급가는 과거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와 비교했을 때는 15%가량, 지난 8월 첫 경쟁 입찰 때보다는 5% 이상 낮아졌다.
아울러 이번 낙찰에서는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이하 소규모 발전기 운용 계획을 써낸 사업자가 다수 낙찰을 받아 분산형 전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올해 처음 운영한 수소 발전 입찰 시장이 발전 단가 인하, 분산 전원 유도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 개설할 청정 수소 발전 입찰 시장도 업계와 소통해 착실히 준비해 청정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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