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한국콜마 목표가↓…"단기 실적 불확실성 요인 남아"

입력 2023-11-13 08:38
DB금투, 한국콜마 목표가↓…"단기 실적 불확실성 요인 남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13일 신규 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으로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다며 한국콜마[161890] 목표주가를 7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콜마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면서 "신규 ERP 시스템 도입으로 일부 생산 차질 가능성은 주지하고 있었으나 예상보다 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96억원을 21.7% 밑도는 실적이다.

허 연구원은 "새로운 SAP ERP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오더 수주, 납기가 적시에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며 그 규모가 240억원에 달한다고 짚었다.

이어 "현시점에도 시스템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높게 유지돼오던 시점에 발생한 이슈로 시장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0% 이상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는 시점까진 보수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며 "월별 납기, 시스템 정상화 여부를 체크해가며 저점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