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 학생 바둑대회서 청소년 100여명 열전
(앙카라=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은 최근 제3회 대사배 전국 학생 바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 하타이 등 여러 도시에서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지난 9월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으로 이달 4일 결승 대회까지 두 달에 걸쳐 열전을 펼쳤다.
연령대별 우승자는 12세 이하 알페르 술락, 16세 이하 메흐멧 알리 굑타쉬, 20세 이하 베르케 위네르 등이 차지했다.
결선 당일에는 한국의 김태현 2단과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알페르 술락 2단이 특별 대국을 벌여 술락 2단이 승리하기도 했다.
한국프로기사협회 한종진 회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서로 간 친목과 우의를 돈독히 다지는 친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세 이하 우승자 위네르는 "바둑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원익 대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튀르키예 바둑 꿈나무들이 훗날 튀르키예 바둑을 발전시키는 선두 주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