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차전지주 혼조세…종목별 냉온탕 반복

입력 2023-11-08 09:25
[특징주] 이차전지주 혼조세…종목별 냉온탕 반복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공매도 금지 조치 셋째 날인 8일 이차전지주가 종목별로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39% 오른 45만8천원에 거래됐다.

포스코홀딩스[005490](1.18%), LG화학[051910](2.03%), 삼성SDI[006400](1.50%), 포스코퓨처엠(2.57%)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34% 내린 27만5천원, 4.31% 내린 82만2천원에 거래되며 약세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DX(-2.01%), 엘앤에프[066970](-1.19%)도 내림세다.

전날 이차전지주 주가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차전지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하단인 3만6천200원으로 정해지면서 관련 기대감이 소멸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이 1조8천33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6% 감소했다.

에코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를 10조9천억원으로 추산하면서 "현재 시총 22조9천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는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가리킨다"며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거품)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 참전은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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