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국채 금리 안정에 강보합…2,350대(종합)

입력 2023-11-03 09:47
코스피, 미 국채 금리 안정에 강보합…2,350대(종합)

개인·기관 매수 우위…코스닥은 약보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안정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6포인트(0.57%) 오른 2,356.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7포인트(0.96%) 오른 2,365.59에 개장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5억원, 6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38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채 금리 하락 등에 상승한 간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지난 FOMC에서 덜 매파적이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이후 지속된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4.6%대 도달,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1.89%, 1.78% 상승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29%), SK하이닉스[000660](0.1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2.43%), POSCO홀딩스[005490](2.34%) 등 이차전지 종목이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8%), 기아[000270](-0.38%), 셀트리온[068270](-0.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1.88%), 유통업(0.69%), 기계(1.04%) 등이 오르는 반면, 의약품(-0.22%), 보험(-0.62%)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8%) 하락한 772.2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83%) 오른 779.28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08억원, 7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40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66970](-0.27%), HLB[028300](-2.19%), 알테오젠[196170](-1.76%) 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3.69%), 에코프로[086520](0.46%), 포스코DX[022100](2.20%) 등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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