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거래재개 7거래일 만에 하한가 탈출…거래량 2억주(종합)
장중 16.71% 오르기도…키움증권, 손실액 확정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된 영풍제지[006740]가 거래재개 이후 7거래일 만인 3일 하한가가 풀리며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전날 종가 대비 5.24% 오른 4천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5.24% 내린 3천800원에 형성되고 장 중 최고 16.71% 오른 4천680원까지 치솟는 등 주가가 널뛰기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량이 몰리자 이날 하루 동안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네 차례나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이날 거래량은 정규장 마감 시점 기준 1억9천983억주에 달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997만여주(382억원)를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이 957만주(363억원)를 순매도했다. 개인의 매매비중이 95.96%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단타족'들이 대거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영풍제지는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지난달 19일부터 금융당국에 의해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같은 달 26일에 재개됐다.
이후 6거래일 연속, 거래재개 직전까지 포함하면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한국거래소의 가격변동폭 확대 조치가 시행된 2015년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영풍제지 하한가가 풀리며 키움증권[039490]의 미수금 손실 규모도 확정됐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연속 하한가 때문에 손실 규모가 4천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주식 거래 뒤 결제까지 시일이 걸려 다음주께 최종 손실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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