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美 "국지적 교전 일시중지 모색…휴전 자체는 반대"

입력 2023-11-03 04:32
[이·팔 전쟁] 美 "국지적 교전 일시중지 모색…휴전 자체는 반대"

NSC, '일시적 교전 중지' 목표로 구호 제공·인질 구출 등 제시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문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만큼 국지적으로 교전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일시적 교전 중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면적 휴전과는 다르며,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가자지구에 원조하고 인질을 비롯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나오게 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많이 교전을 중지하는 아이디어를 우리는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를 말할 때 그것은 특정 목표를 위해 제한적 시간 동안 일시적이며 국지적으로 교전을 중지하는 것"이라면서 "매 교전 중지는 각각 개별적으로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전 문제와 관련, "일반적 휴전은 전선 및 전장 내에서 모든 전투와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시점에서 일반적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밝힌 대로 일반적 휴전은 하마스에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한다고 본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가자지구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의 적법한 공격 목표였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이스라엘에 할 질문"이라면서 "나는 적법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또 이스라엘이 여전히 가자지구 공격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이 작전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이스라엘 작전이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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