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K-디자인…'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
800여개 기업, 2천여개 디자인 상품·콘텐츠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산업 박람회인 '디자인 코리아 2023'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5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 융합 디자인, 인간 중심 디자인, 에코 디자인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디자인 혁신 상품이 전시된다.
디자인 전시관에는 LG전자의 세탁기·건조기 관련 '유니버설 업키트'와 KG모빌리티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800여개 기업이 2천여점의 제품을 전시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주제로 꾸며지는 주제관에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혁신 상품 400여점이 전시된다.
국제 콘퍼런스, 기업 간 거래(B2B) 디자인 비즈니스 매칭 행사, 디자이너 잡 페어, 디자인 진흥사업 성과 발표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올해는 특히 디자인 기업과 바이어의 일대일 매칭을 지원하는 바이어 사전등록 온라인 시스템(365 비즈)을 도입해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에서는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대한민국 정부 상징 등을 디자인한 김현 디파크브랜딩 고문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갤럭시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 국내 출판계에 북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3천여권의 책을 디자인한 정병규 정병규디자인 대표에게 각각 돌아갔다.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의 대상(대통령상)은 부모와 아이가 마주 보는 형태의 모듈형 베이비 시트를 출품한 국민대 김윤호 학생팀(5명)이 수상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디자인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과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소프트파워 산업"이라며 "정부도 K-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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