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가와 배달가 같은 가게, 배민에선 쉽게 찾아요"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 시범 도입…단계적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제 배달의민족(배민)에서 매장 판매 가격과 배달 주문 가격이 동일한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배지는 음식 메뉴의 배달 주문 가격과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같은 가게를 표시하는 문구다.
올해 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배달 앱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의 59%가 매장 판매 가격과 배달 시 가격이 달랐다. 배달 앱 내 가격이 비싼데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원은 음식점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를 경우 배달 앱 내에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배달앱 사업자에 시스템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배민은 소비자 알 권리 강화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배지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희망하는 입점 업주는 9일부터 '배민 셀프서비스' 기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업주가 제출한 매장 가격표 사진을 기준으로 배민 앱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매장 가격과 동일하다고 확인되면 해당 배지가 부착된다.
배지는 14일부터 구로구를 시작으로 앱에 노출된다. 배민은 업주와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기능을 보완해 배지 노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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