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대신 ○○룩'…달라진 온라인 패션 검색 트렌드

입력 2023-10-31 10:34
'원피스 대신 ○○룩'…달라진 온라인 패션 검색 트렌드

지그재그 "품목보다 장소·상황에 맞는 옷차림 찾는 추세"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특정 장소와 상황에 어울리는 옷을 찾는 키워드 검색이 크게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 입는 스타일인 '하객룩'의 월평균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8.7% 증가했다.

휴양지·여행룩은 각각 178.7%, 195.7% 급증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황금연휴가 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나들이룩, 시밀러룩, 출근룩 등 다양한 검색 키워드가 활용됐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사도 상품명에 '○○룩'을 붙이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지그재그에서 하객룩을 검색하면 11만건 이상의 상품이 표출된다.

실제 하객룩, 휴양지룩, 여행룩 등으로 언급된 상품은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2∼3배로 증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유행을 따르는 키워드 검색도 증가세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끈 옷차림인 'Y2K' 검색량은 같은 기간 평균 135% 늘었다.

요란한 디자인 대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올드머니룩'과 발레복을 일상복처럼 입는 '발레코어'도 각각 월 최대 3만건, 8만건 검색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브랜드 중심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상황과 장소에 어울리는 옷을 검색하는 패턴이 확산하는 추세"라며 "1만8천여 쇼핑몰이 입점한 지그재그에서 이런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코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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