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이 전하는 편지"…롯데百, 크리스마스 장식 불 밝힌다
정세랑 작가와 '마법의 편지' 이야기 구현…잠실점은 10일에 점등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백화점은 내달 3일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힌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는 올해 '소망'을 주제로 편지로 안부를 주고받던 시절의 빈티지한 감성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화려한 장식에 생생한 스토리를 더하기 위해 정세랑 작가와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집필한 정 작가는 롯데와 함께 비밀스러운 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이 '해아'가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삽화는 스페인 작가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았다.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구조물을 설치해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거리처럼 꾸몄고,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쇼윈도도 지난해보다 4개 늘린 9개를 마련했다.
9개의 쇼윈도에서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인피니티 미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고객들을 맞는다.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오는 3일 일몰 시각인 오후 5시 30분에 맞춰 점등된다.
롯데는 또 영플라자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해아가 똔뚜와 만나 마법의 편지를 보내는 에피소드를 담은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본점 1층의 일부 공간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우체국처럼 꾸미고 내달 24일부터 편지 발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정 작가의 스토리를 담은 롯데백화점 한정판 동화책도 판매한다.
편지 키트와 동화책 판매 수익금은 전액 롯데의 '리조이스' 캠페인을 통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내달 10일에는 잠실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에도 불을 밝힌다.
잠실점은 1만개의 LED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몄고,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내달 24일부터는 롯데월드몰 앞 잔디광장에 600평 규모의 글래스 하우스를 설치하고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도 선보인다.
롯데는 이밖에 인천과 동탄, 부산본점 등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주도한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올해 연초부터 준비해 비주얼뿐 아니라 정세랑 작가의 스토리까지 더한 크리스마스 테마를 연출했다"며 "이번 장식을 통해 누구나 간직한 소중한 꿈과 희망을 한번 꺼내 들여다볼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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