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 베트남, 베트남 정부 주관 '제8회 CSR 어워드' 수상
팬데믹 기간에 해고 없이 급여 전액 지급…회사 건물, 격리시설로 제공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신발제조업체 '창신 베트남'은 지난 29일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8회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어워드'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와 상공회의소(VCCI) 및 노조 총연맹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직원 처우와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한 기업을 선정해 CSR 어워드를 시상해왔다.
지난 3년간은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시상이 재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창신 베트남을 비롯한 64개 기업이 수상했다.
창신은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직원들에게 신속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회사 건물을 지역 내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시설로 제공했다.
또 팬데믹 기간에 단 한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고, 급여를 전액 지급함으로써 고용 불안 해소와 지역사회 안정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창신은 지난 19일에는 베트남 국세청이 선정한 납세 우수 대표 기업에도 선정됐다.
김시정 창신 베트남 법인장은 "창업자 정환일 회장의 경영 철학인 '만인의 일보'와 '무해고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지역과 종업원,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정환일 회장이 창업한 신발제조업체 창신은 1994년 동나이성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나이키 협력업체로서 최상위 모델인 '에어 조던'을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 중이며 올림픽 육상 경기 선수용 신발도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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