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통합 소싱 전략, 마트·슈퍼 이어 편의점으로도 확대
배스킨라빈스 협업 커피 제품 출시…공동 소싱으로 가격 낮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 유통사의 통합 소싱 전략이 마트와 슈퍼를 넘어 편의점으로도 확대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2일 공동 기획 상품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제품 '초코나무 숲'과 '자모카 아몬드 훠지'를 컵 커피로 구현한 제품이다.
'초코나무 숲 밀키 드링크'는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말차의 쌉싸름한 맛을 살린 말차초코라떼, '자모카 아몬드 훠지 밀키 드링크'는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모카라떼다.
그간에는 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 전략을 펼쳐왔지만, 이번에는 편의점도 힘을 보탰다.
편의점이 컵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 트렌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온 만큼 상품 개발 과정에서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사는 사별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 코로나 이후 대용량 컵 커피 수요가 늘고 있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분석해냈다.
이에 따라 배스킨라빈스와 협업을 결정하고 3사 상품기획자들이 31개 아이스크림 중 커피로 만들었을 때 경쟁력이 있을 만한 맛을 골라냈다.
이후 수십차례 내부 평가를 통해 재료 배합 비율을 정하고 최적의 맛을 살렸다.
3사 공동 소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높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롯데마트에서 기존에 판매되던 컵 커피류의 100㎖당 평균 판매가격보다 5%가량 저렴하다.
신제품은 다음 달 2일부터 롯데마트와 슈퍼,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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