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그라운드 진접·콤포트 서울,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남양주의 청소년 수련 시설인 '펀그라운드 진접'과 서울 용산구의 근린생활시설인 '콤포트 서울', 인천시 협동조합 주택 '강화바람언덕'이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공모전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건축물과 건축문화진흥 부문 대상에는 대통령상이, 학생설계공모전 대상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이 주어진다.
건축물 사회·공공부문 대상을 받은 펀그라운드 진접은 청소년들의 활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간 부문 대상인 콤포트 서울은 단절된 두 개의 길을 이어주는 통행로이자 누구에게나 개방된 카페, 전시 공간 등을 제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평가됐다.
주택 부문 대상인 강화바람언덕은 획일화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마을을 이루며 스스로 평생의 보금자리를 가꾸는 삶의 방식을 보여줬다고 평가됐다.
건축문화진흥 부문에선 오픈하우스서울의 임진영 대표가 대상을 받았다.
임 대표는 10년이 넘는 기간 시민들에게 생생한 건축 현장을 소개해 건축의 공적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건축문화의 가치를 전파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학생설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숨 : 001'은 교통수단의 발달이 가져오는 교통 트렌드의 변화를 읽어내고 도시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시상식 기조 강연에서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설계자이자 올해 주택 부문 대상 수상자인 윤승현 중앙대 교수가 '건축이 중요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건축의 역할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통해 건축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건축문화대상이 공공적 가치를 실천하는 건축물과 건축 활동을 지속해서 알릴 수 있는 건축의 장(場)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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