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스타트업 시험장으로"…무협, 美브루클린 상의와 MOU

입력 2023-10-27 06:00
"뉴욕을 스타트업 시험장으로"…무협, 美브루클린 상의와 MOU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뉴욕 브루클린 상공회의소(BCC)와 '테스트베드 프로그램 확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무협은 지난해부터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을 위한 뉴욕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협은 IBK기업은행,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1차 사업(작년 8월∼올해 1월)을 통해 치안·위생·에너지 분야의 9개 스타트업이 브루클린에 있는 복합 시설 '인더스트리 시티'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2차 사업(올해 8∼12월)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4개 회사가 브루클린 소재 대형 레스토랑과 관련 시설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2020년부터 스타트업의 해외 기술 실증 지원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총 142개 스타트업이 계약 체결, 투자 유치 등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명자 무협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뉴욕 테스트베드 사업 등의 참가 기업들은 현지 진출을 위한 제품 개선, 상업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협회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술 실증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랜돌프 피어스 브루클린 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적 도시 뉴욕에도 치안, 인프라, 에너지 등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다"며 "우수한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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