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달초 배추 등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

입력 2023-10-26 11:00
농식품부, 내달초 배추 등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

배추가격 1년 전보다 17% 높고 소금 가격도 23% 올라

"배추와 소금 등 주요 김장재료 공급 늘릴 듯"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초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서초구 aT센터에서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안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생산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자문기구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에는 배추, 소금 등 주요 재료 공급 확대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5천647원으로 1년 전 4천832원보다 16.9% 비싸고, 평년의 4천528원과 비교해 24.7% 높은 수준이다.

평년값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평균값이다.

굵은소금(천일염) 가격은 전날 5㎏에 1만3천804원으로 1년 전 1만1천223원보다 23.0% 올랐고, 평년 8천467원과 비교하면 63.0% 비싸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비축해둔 배추와 소금 등 주요 김장 재료를 다음 달에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농축산물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측은 농산물의 경우 봄철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의 영향으로 일부 과일과 시설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높았으나, 최근 가격이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란과 소고기 가격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소 럼피스킨병 등 가축전염병 확산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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