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하마스가 끌고 간 인질 220여명 중 138명이 외국인
"이스라엘서 일하는 태국인 이주노동자 피해 가장 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침투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인질로 가자지구로 끌고 간 22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대원의 습격 당시 죽거나 인질이 된 사람들의 수를 업데이트하면서 220여명의 인질 중 절반이 넘는 138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질의 국적은 총 25개국으로 이 가운데 태국인이 54명으로 가장 많다.
또 아르헨티나가 15명, 미국이 12명, 프랑스와 러시아가 각각 6명이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다.
그 밖에 네팔, 탄자니아, 필리핀, 중국인 국적자도 인질 명단에 포함됐다.
하마스 무장대원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외국인은 40개국 총 328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사망자는 1천400명가량이라고 이스라엘 정부는 추정했다.
국적별로는 태국인의 피해가 사망 24명, 실종 21명 등 총 45명으로 가장 컸다. 이스라엘에는 태국 출신의 이주 노동자가 3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이어 미국인이 39명(사망 34명, 실종 5명), 우크라이나 27명(사망 25명, 실종 2명), 러시아 27명(사망 23명, 실종 4명), 프랑스 24명(사망 23명, 실종 1명) 등이다.
네팔인도 5명이 죽고 5명이 실종됐으며, 중국인도 5명이 죽고 1명이 실종상태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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