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대통령 특사로 카자흐·아르메니아 방문

입력 2023-10-25 08:50
통상본부장, 대통령 특사로 카자흐·아르메니아 방문

"실질적 경협 강화, 전방위 진출 교두보 마련"…무탄소연합 동참도 요청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23∼2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 실질적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전방위적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및 공기업 관계자, 삼성전자·기아·SK텔레콤·두산에너빌리티·한화에너지·KCC 등 민간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27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안 본부장은 23일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스마일로프 총리는 "오늘 체결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간 무역·투자 협력 양해각서(TIPF)가 양국 경제 협력의 새 추진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과 경제 교류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안 본부장은 오스파노프 산업건설부 차관, 비좌노바 무역통합부 차관 등과 만나 원전, 발전 설비, 핵심 광물, 자동차, 전자, 공적개발원조(ODA),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 대 중앙아시아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지역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아르메니아로 이동한 안 본부장은 24일 니콜 파시냔 총리를 예방하고 바한 케로비안 경제부 장관을 만나 원전, 공적개발원조(ODA), 무역·투자 등 분야 논의를 진행했다.



아르메니아는 중앙아시아에서 우리나라의 새 수출 전략 지역으로 부상 중인 나라로 최근 5년간 우리와의 교역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카자흐스탄과 아르메니아 두 나라 고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에 제안한 '무탄소(CF) 연합'에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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