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스라엘 금리 4.75% 동결…셰켈화 11일째 하락

입력 2023-10-24 00:46
[이·팔 전쟁] 이스라엘 금리 4.75% 동결…셰켈화 11일째 하락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셰켈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정책 기준 금리를 4.75%로 유지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인 4.75%로 유지했다.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8년 만에 자국 화폐 셰켈의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통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이날 셰켈은 직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달러당 4.0649로, 1984년 이후 최장기간인 11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달러 채권도 8일 연속 하락했다.

금리 유지 배경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도 작용했다.

이스라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8월 4.1%에서 지난 달 3.8%로 다소 완화했으나 정부 목표치인 1∼3%는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번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