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양측 사망자 6천명 넘어서…"가자지구 사망자 40%는 어린이"
팔레스타인 4천651명·이스라엘 약 1천400명…가자지구에 인질 212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한 이래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총 4천6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지만,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같은 기간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이 약 1천4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의 40%가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적 부상자 1만4천245명 중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266명이며, 이 가운데 117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7일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가운데 76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673구의 시신은 장례를 위해 가족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신이 불에 탔거나 훼손 또는 파괴된 경우가 많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에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혀 있는 사람은 212명이라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전쟁으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은 부상자가 누적 5천13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사람은 299명이다. 이 가운데 47명은 상태가 심각하고, 178명은 중간 정도의 상처를 입었으며, 78명은 상태가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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