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엘로엘, 한국 최초 코스메틱360 후원…"유럽확장 교두보"
"주최 측 먼저 제안해 K-뷰티 메이크업 쇼 진행"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국내 화장품 브랜드 엘로엘(ELROEL)이 한국 브랜드 최초로 올해 코스메틱360 애니메이션존 이벤트 후원사로 참여해 유럽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엘로엘은 18∼1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코스메틱360의 애니메이션존 이벤트 후원사로 참여했다.
프랑스 최대 화장품 산학연 클러스터인 코스메틱밸리가 주최하는 코스메틱360은 화장품 업계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제행사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교류하는 장이자 세계 화장품 산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모두 6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존은 뷰티테크, 전자기술, 로보틱스 등 최신 화장품 업계 기술과 트렌드를 보유한 브랜드가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이다.
엘로엘은 이 중 코리아 구역에 있는 애니메이션존에서 하루에 두 번 K-뷰티 메이크업 쇼를 연다.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 유양희 엘로엘 대표가 직접 크림스틱, 블렌딩 콤팩트 쿠션 등 주요 제품을 활용해 쇼를 진행한다.
엘로엘은 블렌딩 콤팩트 쿠션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2023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어워드에서 메이크업 부문 최고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유양희 엘로엘 대표는 "주최 측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너무 높으니 메이크업 쇼를 꼭 진행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며 "프랑스인 모델과 함께 메이크업 쇼를 진행했는데 현장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엘로엘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신 유럽을 전략적으로 선택했고, 이미 이탈리아에 매장 108곳을 열었다"며 "파리는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라고 말했다
코스메틱360 홈페이지 기준 올해 270여개 기업이 코스메틱360에 참여했으며 이 중 한국 기업은 18개다.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스메틱밸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에서 직접 모집한 한국의 유망 뷰티 기업들도 다수 코스메틱360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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