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2,450대(종합)
외인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반도체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18일 미국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450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8포인트(0.15%) 내린 2,456.39다.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33%) 내린 2,452.05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 31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도세를 멈추고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나, 이날 다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0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실물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산재한 점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은행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국채) 금리 삼승, 엔비디아 포함 인공지능(AI)주 약세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따른 AI주 약세 등 하방 요인과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환율 하락 등 상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장중 중국 실물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7% 늘어난 7천49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도 커졌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01%, 0.25% 하락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29%), SK하이닉스[000660](-1.38%)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8%)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0.40%), 현대차[005380](1.22%), KB금융[105560](1.24%)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52%), 의약품(-1.21%), 전기·전자(-0.65%)가 하락하는 반면, 운수장비(0.82%), 유통업(0.48%)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26%) 하락한 818.2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2%) 내린 816.92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 2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3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HLB[028300](-0.65%), 펄어비스[263750](-0.31%)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1%), 에코프로[086520](1.69%), 엘앤에프[066970](2.06%) 등 이차전지 종목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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