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특수촬영용 소품 'X-윙 전투기' 42억원에 낙찰

입력 2023-10-17 07:12
스타워즈 특수촬영용 소품 'X-윙 전투기' 42억원에 낙찰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촬영 당시 사용됐던 전투기 모형이 미국의 경매에서 313만5천 달러(약 42억 원)에 낙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전날 헤리티지 옥션이 댈러스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 등장한 X-윙 소품이 역대 스타워즈 소품 중 최고가 기록으로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서 X-윙의 시초가는 40만 달러(약 5억4천만 원)였지만, 낙찰 희망자 2명의 경쟁으로 낙찰가가 급등했다.

X-윙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반란군이 사용한 전투기다.

이날 낙찰된 X-윙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서 반란군 전투기가 데스 스타를 파괴하는 최종 장면에서 사용된 소품으로, 길이는 56cm다.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커스가 설립한 특수효과 전문업체 '인터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이 제작한 이 소품은 영화 촬영이 끝난 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다.

40여년 만에 X-윙 소품이 발견된 곳은 할리우드의 유명 특수 효과 전문가 그레그 제인의 창고였다.

지난해 제인이 사망한 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의 종이상자에서 X-윙을 찾아냈다는 것이 친척의 설명이다.

이날 경매에는 X-윙 외에도 제인이 생전에 수집했던 다양한 영화 소품들이 새 주인을 찾았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톰 트루퍼 의상은 64만5천달러(약 8억7천만 원)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우주복 소품은 44만7천 달러(약 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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