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스코틀랜드 수장 처가, 가자지구서 갇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훔자 유사프의 장인과 장모가 친척을 만나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방문했다가 전쟁으로 발이 묶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유사프의 부인인 나디아 엘 나클라는 11일(현지시간) BBC에 자신의 부모가 지난주 병석에 있는 90대 할머니를 만나러 가자지구에 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은 아들 집에서 손자녀 네 명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이 중엔 생후 두 달 된 아기도 있다.
그는 "어머니는 육해공에서 폭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잠을 자지 못했다고 전했다"며 "부모님은 겁에 질려 있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영상에서 "전기가 없고 물이 없다. 얼마 안되는 음식은 곧 상할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스코틀랜드 더디 지역의 구의원이기도 한 엘 나클라는 가자지구를 없애 버려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님을 다시 못 볼 것 같은 공포가 든다고 말했다.
엘 나클라의 아버지는 팔레스타인,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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