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美국방 "이스라엘의 자국 방어 보장할 것…안보 지원 철통"
"어떤 세력도 비열한 공격 이용하려 해선 안돼"…헤즈볼라 등에 재차 경고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마스 공격에 의한 끔찍한 공포는 갈수록 더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다른 어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테러와 공격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했듯,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다른 어떤 세력도 (하마스의) 이같은 비열한 공격을 이용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편에 서서 이번 무력충돌에 개입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순전한 악행'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검토 방침을 밝힌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나라, 어느 조직, 그 누구든 이 상황을 이용하려는 자에게 한마디만 하겠다"며 "하지 말라(don't)"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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