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엔진업체 유니티 CEO 리키첼로 사임
이유 알려지지 않아…지난 9월 가격 인상에 반발사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글로벌 게임 엔진업체 유니티(Unity)는 9일(현지시간) 존 리키텔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9년간 CEO직을 지켜온 리치텔로 CEO가 이사회 의장도 사임하고 이사회도 떠난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 리더 기업인 레드햇(Red Hat) 전 CEO인 제임스 화이트 허스트가 임시 CEO를, 세쿼이아 캐피털의 롤로프 보타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유니티는 리키텔로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할 것이며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리키텔로는 유니티에 지속적으로 조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키텔로는 성명에서 "거의 10년 동안 유니티를 이끌고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직원과 고객, 개발자, 파트너를 위해 봉사한 것은 영광이었다"며 "이번 변화를 통해 유니티를 지원하고 회사의 미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키텔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글로벌 게임 엔진 기업인 유니티는 개발자들이 게임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툴(패키지)을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 9월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개발자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었고 유니티는 결국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리키텔로 CEO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인터뷰하고 "한국 시장은 게임에 있어 '자이언트'(거대한) 시장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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