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기인 애로 듣자" 육성책 마련 정책포럼 발족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내년 마련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기본계획을 앞두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조성경 1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여성과학기술인 정책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현장의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출범했다.
첫 포럼에서는 다양한 연령대 과학기술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과 개선 사항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과기분야 연구기관서 여성 과기인 채용 촉진을 담당하는 여성과학기술인담당관으로서의 경험, 경력 복귀 지원사업 혜택을 받기까지 고충 등을 설명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여성 과기인 이들은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과 돌봄을 지속할 수 있는 지원제도,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과 불이익 방지, 젊은 세대 수요와 특성을 반영하는 제도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조 차관은 "여성 과기인은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별의 차이 없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며 저출산 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성 과기인만이 가질 수 있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포기하지 않고 신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더 정책 포럼을 열고 여성 인재 활용 활성화 방안, 인재 유입 및 양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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