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사우디 통신장관 면담…韓 기업 네옴시티 참여 당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압둘라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 두 장관은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 강화 등 2019년 양국 부처 사이에 체결된 ICT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한국 ICT 기업들이 사우디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ICT 분야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들이 사우디 현지화를 통해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이 장관은 사우디에서 개최하는 기술 박람회 'LEAP2024'에서 정보보호 분야의 한국 공동관 운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고, 압둘라 장관은 한국관 개설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참석해 NIA와 디지털정부, 인공지능(AI)·데이터, 인력양성 부문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이 장관은 "과학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포스트 오일에 대비하는 사우디와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 기업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민국은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과학기술·정보통신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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