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기업들과 '탄소 포집·활용 협력' 강화
캐나다 스반테와 CCUS 협업 MOU…영국 카본클린과는 OCCS 분야 협약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CCUS 분야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5일 캐나다의 '스반테'(Svante)와 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CCUS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반테는 탄소 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으로, 특히 흡착 고체 기반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양사는 플랜트에 탄소 포집 설비를 적용하기 위한 모듈화와 설계 최적화에 협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반테가 보유한 탄소 포집 기술의 모듈화와 표준화를 통해 플랜트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영국의 '카본 클린'(Carbon Clean)과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 분야 사업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카본 클린은 CCUS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특히 회전체를 이용해 탄소 포집 설비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사이클론CC'(CycloneC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카본 클린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OCCS 분야에 최적화된 탄소포집설비 모듈 개발과 실증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OCCS는 청정연료가 상용화되기 전의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중단기적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잇단 협업으로 CCUS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신흥강자들의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의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CCUS와 청정수소 분야의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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