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3% 감소…건수는 증가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지난 8월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의 거래 건수는 늘었으나 거래액은 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156건으로 7월에 이어 2개월째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158건)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전체 거래의 84.0%(131건)는 100억원 미만의 소위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21건)의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고 강남구(18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성동?영등포구(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 6∼7월 증가세를 보였던 거래액은 8월 1조1천5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2.9% 줄었다.
거래액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거래 중 1천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2천39억원) 1건에 그쳤다.
이어 종로구 견지동 숙박시설(550억원), 신사동 업무시설(410억원), 논현동 업무시설(350억원) 등의 순이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은 것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 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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