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호화 쇼핑몰서 괴한 총격…고객 수백명 대피
경찰 특공대 현장서 상황 통제…"여성 경비원 총상 입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호화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고객들이 대거 피신했다.
외신 및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성이 들리자 고객 수백명이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다.
또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신고가 들어오자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상황 통제에 나서는 한편 용의자를 쫓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응급 의료진에 따르면 최소 한명이 총격으로 다쳤다.
방콕포스트는 여성 경비원이 총상을 입었으며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쇼핑몰 총격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태국은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작년에도 전직 경관이 보육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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