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포스코홀딩스, 단기실적 견조…주가 장기 우상향"

입력 2023-09-22 08:46
현대차증권 "포스코홀딩스, 단기실적 견조…주가 장기 우상향"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은 22일 POSCO홀딩스[005490]가 올해 3분기 업황 부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는 주가 역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POSCO홀딩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9조9천54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조1천7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15% 낮은 수준이지만, 부진한 업황에도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했던 2015년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6천30억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철강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올해 3분기 POSCO홀딩스의 판가도 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료 투입 가격 역시 내리면서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의 열연강판 수출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약 9% 하락했고, 같은 기간 미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24% 떨어졌다.

열연강판 가격이 지난 7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데다 중국 '바오우강철'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 연속 내수 가격을 올린 만큼 국내 철강업체들도 곧 가격을 인상해 판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철강 가격 상승이 추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돼야 한다"며 "중국 정부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2016년과 달리 회복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이런 요소를 확인해가며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부양책들은 효과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POSCO홀딩스의 주가 자체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연간 리튬 20만t(톤) 생산이 반영된 수준"이라며 "POSCO홀딩스의 2030년 리튬 생산 목표가 42만t인 것을 고려하면 이 수준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며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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