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심위원장, 언론중재위원장 찾아 "유해정보 근절 협력"
구글 부사장과도 면담 후 가짜뉴스 근절 종합대책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1일 이석형 언론중재위원장을 만나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불법·유해정보 근절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취임 후 살펴보니 방송통신심의위와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기관이 언론중재위더라. 물론 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역할을 나눠 같이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 싶어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지금 온라인과 유튜브 같은 곳에서 여러 유해, 불법 콘텐츠가 굉장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언론중재위는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며, 어떤 사건에 대해서든 간섭받지 않고 사법기관처럼 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공적 책임 사이에서 얼마나 균형 있게 기능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정치권에서 언급된 가짜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경우 찬반이 뚜렷해 본회의 직전에 표류 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마컴 에릭슨 구글 부사장을 면담해 온라인 불법·유해정보 근절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는 이날 가짜뉴스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위원회가 인터넷 언론사의 온라인 콘텐츠와 동영상까지 심의 대상을 확대하고, 가짜뉴스 원스톱 신고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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