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4자간 업무협약

입력 2023-09-21 08:51
한화오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4자간 업무협약

그리스 에코로그·미국 ABS 선급·스코틀랜드 밥콕 LGE와 체결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화오션은 최근 그리스 에코로그, 미국 ABS 선급, 스코틀랜드 밥콕 LGE와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보유한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경험을 공유하고 운항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최소화하는 방안에 관해 연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세 설계와 사양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을 주도한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그리스 해운선사 가스로그의 그룹사인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 ABS사는 이산화탄소 순도에 따른 변수를 검토하고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는 역할을 맡았다.

밥콕 LGE는 화물 운용 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로, 재액화장치를 비롯해 화물 운용 시스템 관련 설계를 개발하는 업무를 돕기로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회사는 최적의 성능을 갖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완성해 이 분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액화 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온 만큼 이 분야에서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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