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큐:' 시범 출시
성능 개선 거쳐 11월부터 네이버 통합검색에 접목 계획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가 20일 검색에 특화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큐:'(CU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네이버는 이날 큐:를 시범 출시하고 오전 10시부터 전용 사이트(https://cue.search.naver.com/)를 통해 베타 서비스 선착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큐:는 지난달 네이버가 공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하는 방식으로 검색 편의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네이버가 지난달 출시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비교하면 하이퍼클로바X 기반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사용성 측면에서 문서 작성이나 창작보다 검색에 특화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구체적으로 큐:는 '멀티-스텝 리즈닝'(Multi-step reasoning·단계별 추론) 기술을 통해 검색 과정, 답변, 참고 정보, 후속 질문의 구조화된 과정을 가시적으로 제공하고 답변 신뢰도를 높였다.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또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적합한 정보를 찾아 검색에 드는 수고를 줄이고, 나아가 일회성 문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보기', '후속 질문', '검색하기' 등 사용자의 추가 탐색을 돕는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아울러 큐:는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의 콘텐츠·지식베이스 결과와 연계돼 질의에 따라 다양한 시각 자료를 더할 수 있다.
특히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검색에 대한 답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가 탐색 없이 다양한 행동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네이버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큐:를 네이버 통합검색에도 부분적·순차적으로 접목해 회사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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