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나눔인상에 야학 교사 봉사 제천시 공무원 부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충북 제천에서 야학 선생님으로 봉사하는 공무원 부녀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희망나눔인상을 받았다.
재단은 1986년 문을 연 제천 정진야간학교 교사인 김창순(58), 김서진(29) 씨를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천시 건설과 과장이기도 한 김창순 씨는 1992년부터 정진야학과 인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저녁에 중등 수학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2014년 교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매월 사비로 교육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제천시 노인장애과 주무관 김서진 씨는 아버지 김창순 씨의 뒤를 이어 지난해 정진야학에 합류해 매주 금요일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창순 씨는 "못 배운 게 한이라던 어르신을 위해 야학 봉사를 한 지도 30년이 훌쩍 지났다"며 "야학 봉사가 내게 가장 큰 행복이자 힐링인 만큼,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배움의 길을 걷도록 끝까지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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