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위당국자, 中부총리 만나 "AI 윤리적 사용 중요"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중국이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디지털 부문 고위급 대화를 열고 인공지능(AI)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EU가 밝혔다.
EU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베라 요우로바 EU 가치·투명성 담당 부집행위원장과 장궈칭 중국 부총리가 참석했으며, 디디에 레인더스 EU 사법담당 집행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집행위는 이 자리에서 AI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언급으로 보인다.
EU는 아울러 국제적이고 상호 운용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디지털 분야에서 "공정하고 호혜에 입각한 사업 환경을 보장"할 것을 중국 당국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공급망 차질 완화 등을 목표로 하는 EU의 '경제안보전략'에 따른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 접근 방식도 설명했다고 EU는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측이 디지털 경제 분야에 있어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적이지 않은 환경을 촉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결과를 전했다.
EU-중국 고위급 디지털 대화가 열린 건 2020년 9월 첫 회의 이후 약 3년 만으로, 지난 4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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