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 68% 감소…"수입금지 영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의 지난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작년 동월보다 68%가량 감소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1억4천902만위안(약 271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67.6% 감소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산 수산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수입금지에 나서자 소비 캠페인을 벌이는 등 수산업계 지원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다.
특히 소문(풍평) 피해 대응과 어민 지원을 위해 기존에 적립한 800억엔(약 7천200억원)의 기금에 207억엔을 추가로 지원해 대량 수출품목인 가리비의 매입·보관과 신규 수출처 개척 등 용도에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전면 수입금지 전인 지난 7월에도 중국 해관총서 집계 기준으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작년 동월보다 28.5% 줄었다.
이는 일본이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자 중국이 지난 7월 초순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벌여 통관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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