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실전에 강한 '청년 AI 전문가' 양성에 힘 쏟는다

입력 2023-09-17 10:00
LG, 실전에 강한 '청년 AI 전문가' 양성에 힘 쏟는다

'LG 에이머스 해커톤' 열려…판매 데이터 기반 예측AI 모델 개발

수상팀, LG 입사지원시 서류전형 면제…LG 채용박람회도 진행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가 실전에 강한 '청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지난 16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지난해 하반기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LG의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43개팀, 108명이 LG 에이머스 마지막 일정인 LG 에이머스 해커톤에 참가해 주어진 AI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747개팀, 1천424명이 참가해 8월 한 달간 열린 해커톤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선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번 LG 에이머스 해커톤의 주제는 '온라인 유통 채널 제품 판매량 예측을 위한 AI 모델 개발'로,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실제 온라인 쇼핑몰의 일별·제품별 판매 데이터를 제공해 대회 참가자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3주간의 제품별 판매량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하며,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한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참가 지원금이 지급되며, 총상금 규모는 6천만원이다.



LG는 이틀간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열고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 서비스,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 기회를 제공했다.

LG 에이머스 수료생 중 10여명은 LG 계열사 입사를 확정했거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전에 강한 실무형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에이머스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3기까지 6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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