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1천926억원 투입(종합)

입력 2023-09-15 14:45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1천926억원 투입(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한화오션[042660]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2천억원 가까이 투입한다.

한화시스템은 계열사 한화오션의 주식 861만9천261주를 1천92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한화시스템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11.3%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신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및 보유지분 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시설자금 등 2조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우리사주 20%와 계열사 지분을 합하면 증자의 절반가량을 한화 그룹사가 부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지난 5월 한화오션 인수 시 1조원가량을 출자한 데 이어 이번 유상증자에 3천853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친환경 연료 기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 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고도화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계열사 5곳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함으로써 대주주가 됐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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